2008년 내 나이 27에 결혼을 하고 벌써 17년이 흘러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다.
나보다 한 살 많은 남편은 2008년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한 18년차 직장인이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나는 가정 주부를 선택했고 나는 이 선택에 만족한다.
사실 남편과 나는 같은 직장에 있었는데 나는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떠났다.
그리고 자녀를 셋이나 낳았는데… 누군가 셋째 아이는 부의 상징이라고 했던가?? ㅎㅎㅎ
그렇다고 우리가 뭐 금수저 집안이라도 되는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흙수저에 가깝지 않을까?
나는 신혼 당시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신안산선 개통 호재가 있다고 하여 선부역 근처에 30년된 15평 주공 아파트를 프리미엄이 잔뜩 붙은 1억5천만원을 주고 신혼집으로 마련하였다.
(신혼집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막연한 재개발 이익을 꿈꾸며…)
하지만 년식도 오래되고 집이 너무 작아서 부모님에게 조차 보여드리기 민망한 수준의 집이었다.
매수 계약을 2009년 5월에 하였는데 그해 10월 그 유명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10월에 터졌다.
(된장맞을…)
당연히 집값은 순식간에 5천만원이나 하락했고 무리해서 집 산것을 후회했다.
자 이것이 우리가족의 시작 이야기…
아니 최초의 재테크 시도와 실패 이야기이다.
어디서 흔하게 듣던 평범한 이야기 아닌가?
그렇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이다…
부모로부터 상속 받을 막대한 재산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투자만 하면 2배, 3배로 불리는 마이더스의 손도 아니다.
오히려 손해를 안보면 다행이지 않을까? ㅎㅎ
고달픈 현실의 연속이지만…
나는 항상 꿈꾸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